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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통(횡단)학

회통의 추상기계

T1000.0 2014. 1. 5. 06:53

1.

空[불교]-실체[에티카]-원성실성[유식]-일관성의평면[천의고원]

心[불교]-양태[에티카]-의타기성[유식]-기관없는신체[천의고원]

 

2.

예술가들이 보여 준 것은, 변형의 방법을 통한 횡단적 추상화의 극한은 모든 것이 하나로 묶이는 존재론적 평면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모든 소리가, 모든 움직임이, 혹은 모든 존재자가 모든 척도와 위계를 떠나 '하나로 묶이는' 평면이고, 서로가 다른 것으로 변형되는 데 어떤 근본적 장애나 벽이 없는 '평면'이며, 서로가 어떤 다른 것과도 결합하여 새로운 것으로 변형되는 평면이다. 따라서 그 평면 위에서 모든 것은 평등하다. 모든 것은 어떤 척도와도 무관하게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즉 평등한 존재론적 위상을 갖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그 각자에게 고정된 어떤 의미이나 동일성이 있음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그것이 결합하고 관계를 맺는 이웃항들에 의해 다른 의미를 갖게 되며, 따라서 다른 것이 된다.

 

- 이진경, <코뮨주의>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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