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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도착한 20대 대통령후보 선거공보우편물을 열어보고 마음이 흐믓했다. 아내는 후보들의 자녀정책을 비교해보며 누구를 선택할지 점검한다. 나는 몇몇 군소 후보들의 공약을 보며 "여기는 재벌국유화라는 살벌한 용어를 쓰네, 와! 이건 완전 극우적 발상이야!" 나의 이런 반응에, 아내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한다. 나는 아내의 말에 동감한다. 나는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할 때 그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만큼 더 잘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바라는 한 명에게 투표하겠지만 그 한 표는 모든 후보들의 공존에 동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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