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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y와 공(空中無色...)

T1000.0 2022. 4. 12. 12:47

내가 보기에
1.
섹시한 여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섹시한 여자가 있는 것이다. 여자는 있는그대로일 뿐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음탕한 마음을 본다." - 마를린 몬로

2.
" 이런 종류의 실험들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이것들은 우리의 경험이 우리의 구조와 뗄 수 없게 얽혀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세계의 '공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야를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색깔'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색채공간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한 세계 안에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계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세계가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라는 문제는 우리의 생물학적, 사회적 행위의 역사와 떼놓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뚜렷하고 당연해서 오히려 깨닫기가 매우 어렵다." (앎의 나무 30)

3.
핵심은 섹시한 여자가 단독으로, 독립적인 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안다는 것은 내가 '봄'으로써 이루어지는 작용이다. 내가 보기에 섹시한 여자이다. 나는 여기서 내가 섹시하게 보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보는 것은 나의 생물학적, 사회적 행위의 역사와 떼놓을 수 없다. 다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러한 과정을 '바로 앎으로써' 대상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다. 문제는 대상에 대한 집착이 우리의 삶을 탐진치 3독으로 중독시킨다는 것이다.

4.
'대상에 대한 집착이 사라진다'고 함은 대상에 아무 얻을 것이 없는 줄 '바로 알았기' 때문이다.
공중무색... 내가 보기에, 내가 섹시하다는 상을 그려내 보고있다.
그러므로 깨닫게 되는 중요한 사실은 내가 그녀를 섹시하게 보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여자는 그러한 느낌을 유발할 순 있어도, 결정할 수 없다. 요컨대 내가 섹시하게 본다는 것은 그녀가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5.
지극한 도는 어렵지가 않다. 너무나도 뚜렷하고 당연해서 깨닫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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