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세계 : 중도 연구 노트
내 생각에, 자기가 취한 줄만 안다면, 조금 취해도 괜찮다. 하지만 취했는데 취한 줄 모른다면, 사고칠 각이다. T. 누구나 취하고 싶은 날이 있지 않나.
내 생각에, 성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은 성욕이 일어나도 그 대상을 환상처럼 본다. 내가 보기에 예쁠 뿐, 그것에는 예쁨이 없다. 싫어하지도 집착하지도 않는다. 인연을 따라 이룬다. T. 내 생각에, 수행이 아주 깊은 사람은 성욕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허나 그것이 꼭 좋은 것인가? #수행과성욕 성욕을 떠나지 않으면서 성욕을 떠난다.
나에겐 별 거 아닌 노력이 다른 이의 행복으로 '바뀐다면', 이보다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