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공하다. 좋고 싫고가 그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나온다.
모든 것은 정해진 것이 없고 정해진 것이 없는 것도 없다. 우리는 좋고 싫고를 선택한다. 어느 쪽을 정하느냐는 우리의 책임이다.
환상처럼보는 사람들의 좋고 싫고의 선택은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을 바탕으로 한다.
요컨대 인연을 따라 행한다.
더울 땐 더위가 되고 추울 땐 추위가 되니,
변화무쌍하다. 자유롭다. 가볍다.

공하다. 좋고 싫고가 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자각할 때, 내 안의 괴로움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나의 문제다.
정해진 것은 없으니 한 생각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은 눈녹듯 사라진다. 그렇다고 환경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떠나지 않는 여행자들은 괴로움이 없는 절대긍정의 상태에서 인연을 따라 선택하고 책임을 다한다. 오직 기쁨만이.






























의심할 바 없이 나의 어머니가 나의 정신적이고 지적인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세계에 대한 나 자신의 이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내가 형과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우리를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나는 11살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죠. "얘들아! 어느 것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단다. 어떤 행동은 적합할 수도 있고 부적합할 수도 있고, 옳거나 틀릴 수도 있단다. 그래서 어느 쪽을 정하는냐는 너희들의 책임이란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씀하셨지요. "좋아, 이제 다시 나가 놀으렴."

이 일화가 선생님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만일 어떤 행위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면, (내가 깨달은 바가 이것인데) 우리는 그 행위가 끼어들어가는 관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의 행위양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내게 있어서는, 하나의 특별한 태도가 여기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한 태도는 나와 형의 내면에 신뢰를 불어넣어주고, (존중심을 갖고 다루어져야 하는) 모든 인간의 자율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해 줍니다. 어느 것도 무조건적으로 고정된 타당성을 갖고 있지 않고, 그래서 헤아려 보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있음에서 함으로 228)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소유에 관한 나의 이해  (0) 2022.11.30
오직 모를 뿐  (0) 2022.11.30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0) 2022.11.30
손익분기점  (1) 2022.11.29
본전생각  (0) 2022.11.29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