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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이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사물들에 대해, 그것들이 마치 관찰자와 독립적인 실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씁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것도 관찰자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관찰자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말하고 쓰려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쓰기 그 자체의 과정 속에서 주어진 것으로 보통 생각하는) 어떤 것의 생산과정들에 대해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함으로 258)

내가 그 논문을 되돌려 받았을때 나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나는 내 논문이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인쯔 폰 퐈르스테르는 모든 반복 부분만을 잘라 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그는 나의 순환 담론 방법을 빅선화 시켰던 것입니다.

텍스트의 간결함이 포괄적인 표현을 허용하자 않가 때문에 선생님이 짧은 논문을 쓰는 게 대체로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지식 창출의 순환적 과정은 불가피하게 일정한 지점에서 짧게 잘리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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