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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악몽을 꾸다 다급해지면 눈을 떠버린다.
꿈을 꾸다 일어나버린다. 눈뜨면 없어라!
실생활에서 이처럼 눈을 뜨는 것에 생각해보자.
악몽을 꾸듯 실생활에서 엄청 괴로운 일을 겪고 있다고하자 내가 이때 할 수 있는 일은 벌떡 일어나버리는 것이다. 눈을 뜨고 전체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이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듯 상황을 한면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본다. 꿈에서 눈 뜬 것처럼 괴로움이 바로 없어지진 않더래도,
아침에 눈을 떳다면 실로 뭐든 별일 아니다.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
1.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보는 능력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험과 비극적인 일도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일과 사건이 한 가지 면이 아닌, 여러 가지 면을 갖고 있음을 깨달아야합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내 경우를 예로 든다면, 난 나라를 잃었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것만이 아닙니다. 지금 티벳에선 엄청난 파괴 행위가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부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내가 똑같은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난 망명객으로서 또 하나의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망명객에게는 형식과 의식, 의례적인 행동이 필요없습니다. 현재 모든 일들이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대부분의 경우에 당신은 단지 겉으로만 무언가를 하는 시늉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망명객처럼 절박한 순간을 지내고 있다면 시늉만 할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시각에서 보면, 비극적인 경험은 나에게 매우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망명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들은 다른 종교 다른 계층의 사람들로, 만일 내가 티벳에 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망명객이 된 것은 내게 정말 유익한 일이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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