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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공]
나라고 하나 나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나다.
나라는 실체가 없는데 실체로 보이므로 꿈처럼, 환상처럼본다. 상에서 상 아닌 것을 본다. 나라는 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2. 나는 소중하다. [작용]
나라고 이름하는 사건들의 연결은 인과로 연결된 한 흐름이다. (십년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나 둘은 인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사건의 흐름이 나라고 불리는데, 나는 그 흐름이 만들어나가는 인과를 분명히 체험한다. 이 체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책임지는 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내가 나를 책임지지 않는데 누가 책임지겠나. 내가 나의 주인으로 사는 삶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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