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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덕질은 환상처럼보기의 훌륭한 실천이다.
덕질은 어떤가?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너의 보물도 있느니라.
보물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허나 보물은 "나를 흥분시킨다기보다는 내 안의 모든 감각의 밸브를 열어 줌으로써 나로 하여금 보다 격렬하게 삶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보물을 환상처럼 보라.
"그런데 왜 말을 하는 거죠? 그저 그것을 바라보기만 합시다."
1.
네. 그래요. 난 그의 조각보다 오히려 데생들에 경탄합니다. 데생들은 좀더 신경질적이죠. 회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벨라스케스의 위대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혹은 드가의 파스텔화 작품들에 대해서는? 세잔에 대해서는? 반 고흐의 걸작들에 대해서는? 반 고흐, 그는 진실에 가장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모든 위대한 예술가에 관해서 말할 때는 항상 지엽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화는 그 자체가 언어 행위입니다. 하나의 독자적 언어이지요.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말을 하는 거죠? 그저 그것을 바라보기만 합시다.
(프랜시스 베이컨 대담, <인간의 피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 94)
2.
"결국 내 그림의 대부분은 이미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나는 결코 그림을 열심히 보지 않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에 가서 나를 흥분시키는 훌륭한 그림을 볼 때 그 그림은 나를 흥분시킨다기보다는 내 안의 모든 감각의 밸브를 열어 줌으로써 나로 하여금 보다 격렬하게 삶으로 되돌아가게 만듭니다."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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