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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의 고원들

명의(名醫)

T1000.0 2012. 7. 25. 10:26

스승이 제자에게 숙제를 주었다. "약초가 아닌 것을 가져오너라" 

제자가 돌아와 말했다. "약초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이를 空이라한다.) 

다만 약초와 약초 아님을 구분하는 것은 나의 몸이다.

몸이 변하면 약초와 약초 아님도 변한다.

이는 마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를 두고 一切唯心造라 한다.)

 

'약초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절대긍정이며

절대긍정의 실현은 어떤 것도 약초가 되도록 몸과 마음을 변용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다만 할 뿐이다.  

요컨대 두번의 긍정이 필요하다. 절대긍정과 절대긍정을 긍정하는 다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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