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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이미 알고 있다

T1000.0 2023. 3. 26. 08:21

신기하게 음악의 화성을 몰라도 어떤 소리는 이상하다는 것을 저절로 안다. 조성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들으면 안다.
문장을 쓸 때도 어떤 단어는 어색하다. 음악처럼 말하면 비화성적인 단어인가 보다. 눈으로 읽어보면 어색함이 느껴진다.
옷을 입을 때도, 어떤 모자는 어색하다. 조성에 어울리지 않음을 금방 알아챈다.

그런데 슈만, 베토벤 같은 거장들의 클래식을 보면, 조성에 포함되지 않는 비화성음을 조미료처럼 사용한다. 이상하게 들려야할 소리가 조성을 흥미롭게 바꾼다.
말이나 문장에서도, 또 옷차림에서도 비화성음이 활용된다. 어쩔TV^^ 어쩔건데라고 하지 않고, 어쩔티비라고 하면 그 느낌이 재밌다. 그런 말을 쓰지 말라고? 헐, 재미없어. 이런 말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베토벤 같은 천재들이다. 삶을 변주하고, 나를 변주한다. 무한히.

T.
#몸은이미알고있다

말을 변주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시와 유머'다.
유머는 ㄷㄷㅎ 감각 적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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