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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뛰어난 교사 같군요. 대화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당신이 여기서 제안하는 것은 우선 교수법에 맞는 혹은, 정치적인 전략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주의적인 클럽과 객관주의적인 클럽에 운동(움직임)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출발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와는 반대로 아예 무대에서 걸어나와서 서커스를 떠나 버리고 싶습니다. 저의 목적은 거대한 단어들(거대담론)을 벗어나는 것, 그런 단어(단어풍선)에다 구멍을 숭숭 내는 것, 그리고 구성주의라고 하는 것에 대한 회의론마저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행해지는 것은 (사람들이 특별한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 하는 것, 다른 사람은 무엇에 대해서 언급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지 못해서 스스로 열등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등) 아주 특정한 놀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발명품 68)
2.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 권속을 만나면 친척 권속을 죽여야만 비로소 해탈하여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투철히 벗어나 자유자재로워진다.'
- 임제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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