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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내 생각에, 우리는 생각 속에서 산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사실은 따로 없다. 즉 생각과 따로 있는 사실이란 생각할 수 없다. 경험에 따르면, 사실은 생각을 유발할 수 있어도 생각을 결정할 수는 없다. 사이비 종교에 세뇌당한 신자에게 사실을 말해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 신자에겐 자신의 생각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면 누구나 같은 상대적인 처지다. 사이비 신자가 보기엔 사이비라고 말하는 사람이 사이비인 것이다. 과연 누가 옳은지는 오랜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다. 예수님도 사이비로 몰려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지 않았나. 내가 보기에, 누가 사이비인지는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정답은 없고 선택을 할 뿐이다. 그 책임까지 물론. 나라면 사이비 종교 말고 다른 것을 선택하겠다. 그 책임까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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