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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쉬는 날이 없다.

T1000.0 2022. 11. 22. 22:20

리듬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에도, 그림에도, 계절에도, 계획에도, 만일 리듬을 내 생활에 부여하면 예컨대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공부하기 또는 운동하기 또는 명상하기를 지속하면 리듬이 부여된다. 리듬이 몸에 배면  리듬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나를 바꾼다.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적어도 3일을 넘기고 3개월, 3년, 리듬을 부여하는데, 봄여름가을겨울을 한세트로 다시 리듬을 반복한다. 리듬이 점점 빨라진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복리의 리듬에 올라탄다.


1.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한 영역에 속하는 감각이(여기서는 시각적 감각) 모든 감각 영역에 걸쳐 있고 그들은 모두 다 통과하는 어떤 생생한 힘 위에서 직접 포착되었을 때에만 가능하다. 이 힘은 시각이나 청각 등보다 훨씬 깊은 것으로서 리듬이라고 한다. 리듬은 그것을 청각적 층리에 투여하면 음악처럼, 시각적 층리에 투여하면 회화처럼 나타난다. 합리적이거나 두뇌적이 아닌, 세잔이 말했던 <감각의 논리>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것은 바로 리듬과 감각 사이의 관계이고, 그 관계에 따라 각각의 감각 속에는 그 감각이 통과하는 층리들과 영역들이 만들어진다. 이 리듬이 어떤 음악을 주파하듯이 어떤 그림을 주파한다. 그것은 바로 심장의 팽창-수축이다. 세상은 내 위에 닫히면서 나를 사로잡고, 나는 세상을 향해 열리고 또 세상을 열어젖힌다. 사람들은 바로 세잔이 시각적 감각 속에 살아 있는 리듬을 놓았던 사람이라고 한다."
(들뢰즈, 감각의 논리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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