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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기준으로 사물을 봄으로, 누구의 기준이 옳다 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인연을 따라 우리에게 좋은 것을 선택할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스스로 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종종 강제될 정도로 운명의 힘 안에 있다."는 것이다.
"감정을 제어하고 억제함에 있어서의 인간의 무능력을 나는 예속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감정에 종속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운명의 지배 아래에 있으며, 스스로 더 좋은 것을 보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종종 강제될 정도로 운명의 힘 안에 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 <에티카 4부 서론>)
나의 기준을 내려놓는 선택, 내가 보는 기준은 물론 나에게 옳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내가 옳다는 기준을 내려놓는 자발성이 운명의 힘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 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가를 지시하고 있는 궁극적 진리에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있음에서 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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