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nstargram

인식론상의 근본적인 변화

T1000.0 2022. 8. 15. 20:22


1.
2부 정리 26 증명 : 인간의 정신이 자기 신체의 변용의 관념에 의해 외부의 물체를 생각할 때, 우리는 정신이 그것을 표상한다고 말한다(정리 17의 주석 참조). 게다가 정신은 다른 방식으로는 (정리 26에 의해) 외부의 물체들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표상할 수 없다. 따라서 (정리 25에 의해) 정신은, 외부의 물체를 표상하는 한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타당한 인식을 갖지 않는다. Q.E.D
(스피노자, <윤리학>)


말해지는 것은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그것을 말하고 있는 사람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관찰자와 독립적인' 실재와 관련해서, 그것이 존재한다는, 게다가 명백하게 주어진 것으로 간주된다는 주장을 타당한 것으로 만들어 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누구도 외부의 실재 또는 진리에 접근할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40)

2.
일단 우리가 '관찰자와 독립되어 있는' 실재에 대한 시험 가능한 주장들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인식론 상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는 완성됩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100)

T.
우리는 신체를 떠나서 외부 물체에 접근할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는 외부의 물체들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표상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다는 것은 내가 본다는 것이고, '본다는 나'를 떠나서 본다는 것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점이 중요하다.
내가 보는 것이 외부 실재를 보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데, 왜냐면 그렇게 체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체험, 보고듣고맛보고느끼고생각하는 체험이 우리가 신체를 떠나서 외부 실재에 접근할 수 없음을 받아들일 때, 우리가 보는 체험이 우리의 신경계가 펼쳐보이는 보고듣고맛보고느끼고생각임을 깨달았을 때,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내가 보고 있는 '상'을 보는 것이다. 즉 "인간의 정신이 자기 신체의 변용의 관념에 의해 외부의 물체를 생각할 때, 우리는 정신이 그것을 표상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정신은 다른 방식으로는 외부의 물체들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표상할 수 없다. 따라서 정신은, 외부의 물체를 표상하는 한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타당한 인식을 갖지 않는다. "
이것이 인식론상의 근본적인 변화다.

내가 보는 것은 독립되어 있는 실재가 아니다.
따라서 독립되어 있는 실재를 표상하는 한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타당한 인식을 갖지 않는다.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과 강요  (0) 2022.08.16
정답은 결정할 수 없는 문제, 보여주기  (0) 2022.08.16
선택  (0) 2022.08.15
신경계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0) 2022.08.14
다행  (0) 2022.08.1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