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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rgram

인연을 따라

T1000.0 2023. 11. 25. 10:26

기관 없는 신체는 언제나 강렬한 현실을
가리키며 그속에서 기관들은 오직 이웃과의 관계들에 의해 구별된다. 이웃 관계에 따라 힘이 달라지며 기관도 변하는 것이다. 입은 음식과 만날 때 먹는 기관이 되고, 술과 만나면 거꾸로 배설 기관이 되기도 하고, 다른 입과 만나면 사랑의 기관이 되는 식이다. 입이라는 기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공간이나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외적인 모양만 입일 뿐이지, 그때그때 다른 역할을 한다. 이 기관은 매번 누구와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기관이 된다.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 경계에서 어떤 이웃과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이 기관은 무한한 역량을 펼치
게된다. (들뢰즈와 산책하다 142)

T.
입은 자기를 통채로 잊은채 인연을 따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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