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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스스로를 조직하는 체계의 특징들이 어떤 다른 방식으로 기술될까요? 자기조직화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시렵니까?

 

저는 정의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더 이상의 정의를 유보하고 대신 어쩌면 이 개념에 대한 좀 더 심도 있고 동적인 해석을 가져올 일련의 고찰과 아이디어에 관해 얘기해 볼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발명품 143)

 

2.

 

자기조직화에 대한 당신의 이해방식은 경영에서의 구체적 통솔과제와 어떻게 관련되나요? 

 

저는 자기selbst라는 개념을 동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조직화라는 개념을 다르게 바라보도록 하고 싶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같은 다소 복잡하고 완결되지 않은 정의를 갖고 행하는 접근방법을 취한다면 어쩌면 통상의 용법을 넘어서는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146)

 

3.

 

먼저, 사이버네틱스라는 개념의 정의는 어떻습니까? 사이버네틱스가 무엇인가요?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늘 개념적 제약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제게 책상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책상은 다리가 네 개이고 평평한 덮개를 갖고 있고 아이들이 뛰어 오를 수 있는 것이라고 답할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책상과 조랑말과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살아있는 존재와 살아있지 않은 것 간의 차이에 대해 말해야 할 겁니다. 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정의라는 것은, 제가 볼 때, 배제하고 한계 짓는다는 근원적인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165)

 

4.

 

하지만 당신도 아시겠지요? 우리가 인상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놀라운 일은, 그 모든 화가들에 대해 생각하자마자 그들이 얼마나 서로 다른지를 알아차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정의를 내리는 데 신중해야 합니다. 위대한 화가는 결코 하나의 범주로 환원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화가들은 인상파이고, 다른 사람들은 표현주의자들이며, 그리고 또 다른 화가들은 입체파라고.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으로 아무 말도 안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말함으로써 당신은 그림 그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어떤 양식을 단지 자기 동일시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100)

 

 

5.

 

< 천의 고원 >의 서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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