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행 차원에서 굳이 얘기한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조차 한낱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서 죽음을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면, 사후세계가 있든지 없든지, 좋은 데 가든지 나쁜 데 가든지 의미가 없어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져버리면 두려움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꿈과 같은 거니까요. 꿈속에서는 좋은 꿈과 나쁜 꿈이 있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그것이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꿈이구나.'하고 아는 것처럼, 두려움의 본질을 꿰뚫어봐 버리면 그 문제들은 허공의 구름처럼 흩어져버립니다. 그럴 때 생사를 뛰어넘었다고 말하는데, 그건 죽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생과 사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인생수업 71)
T.
죽음은 생각이고, 실재는 변이일 뿐. "실재가 아닌 인식의 문제일 뿐입니다."
'사구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상 보시[무위]의 이치 (0) | 2020.10.11 |
---|---|
사실과 생각 9 (0) | 2020.10.10 |
사실과 생각 8 (0) | 2020.10.09 |
이 세계가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 (0) | 2020.10.08 |
정보는 밖에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0) | 2020.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