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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보다 천배 만배 강한 것이 집착이다.
집착은 거의 분리불가능하다.
그래서 <금강경>에는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을
꿈처럼, 환영처럼, 물거품처럼, 그림자처럼 보라고 하였다.
이렇게하여 공덕이 쌓이면 초강력 접착제도 결국엔 말라버리듯
어느새 집착도 끊어지는 날이 온다.
'집착을 내려놓으라'하지만 그것은 접착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내려놓아도 다시 달라붙으니,
'아, 내가 또 집착을 부리는구나'하고 얼른 알아차려서
이것이 다 꿈에 사로잡혀, 업식에 사로잡혀 꿈꾸는 것이니
내가 꿈꾸고 있구나하고 깨어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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