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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께서 황매로부터 법을 얻으신 후 소주 조후촌에 돌아 오셨는데 아는 사람이 없고 유가의 선비 유지략이 후한 예로 대접했다. 유지략의 고모가 있었는데, 비구니가 되어 무진장이라고 이름하였다. 그는 항상 열반경을 읽었다. 조사께서 잠깐 들이시고 그 묘한 뜻을 아셨으며, 그를 위해 풀이하여 주었다. 이에 비구니가 책을 들고 글자를 물었다.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글자를 알지 못하니 그 뜻을 물어 보라." "글자를 모르면서 어떻게 그 뜻을 알 수 있읍니까." "모든 부처님의묘한 가르침이 글자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비구니가 크게 놀라고 이상하게 여기어 마을을 두루 다니면서 덕이 높은 노인에게 말하였다. "저분이 틀림없이 도인일 것이니 마땅히 청하여 공양하라" 이에 진후의 현손인 숙량과 주민들이 다투워서 뵙고 예배 드렸다. (육조단경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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