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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도/환상처럼보기
원인과 결과의 연기에서 핵심인 의존적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 모든 현상은 단지 이름 뿐이고, 그렇다고 여겨질 뿐,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아니라는 점이 확실해집니다. 단지 그렇다고 여기는 것만으로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약해집니다. 이를 이해하면 모든 존재와 현상의 본래 모습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의 과제는 완성됩니다. 나는 내가 이 지점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이나 마음에 무엇이 나타나든지 간에 그 대상들이 생각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임을 이해한다면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고 여김으로써 생겨나는 온갖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망상을 없애주는 치료제인 '공'이 무엇인지, 즉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음 197)

2. 존중과 사랑(무주상보시)
'폐쇄적이고,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들인 우리가 조화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모든 체계들이 구조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외적 작용체는 체계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섭동하는 작용체에 의해 유발되지만 섭동 체계의 구조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외적 충격이 체계의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체계를 분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체계들이-구조적 변화로 인하여-접촉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들은 어떤 응집 형태를 보존함으로써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상호작용의 최종 형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함으로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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