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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강의의 말미에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신을 믿습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신의 왕국에 살고 있습니다." 질문자가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은 신을 믿습니까?" 나는 다시 대답했습니다. "나는 신의 왕국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질문을 다시 한 번 반복했습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선생님은 신을 믿습니까, 아니면 믿지 않습니까?" 나는 마침내 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만일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거나 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해도 어쨌든 나를 좋아하겠습니까?" 그의 고집은 차별을 위한 욕망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대답은 실제로 '신의 존재는 신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이군요.
나는 신을 믿는 사람들이 심각한 의심들에 의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165)
T.
차별을 위한 욕망은 타자를 소외시키고 자신의 소유를 정당화시키려는 동일성의 추구, 피아구분.
흔히 사람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정치는 피아구분이라고 대놓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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