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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실상이라 말하는 우주 일체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둥근 원으로 이어진 하나의 모습이다. 나라는 존재는, 그 이어짐 속에 내가 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하고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함으로 저것이 멸한다."

연기의 흐름 안에서 나는 어떤가?

'내가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하고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함으로 저것이 멸한다.'

나와 우주 일체가 이어져 있는 하나의 모습이고 나로 출발해서['내가 있으므로'] 내가 끝나는 것은, ['저것이 멸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한 우주의 사라짐을 뜻한다. 이 우주의 연기적 섭리가 생명, 무생명, 하나하나 모든 존재들에 깃들여 있다.[하나하나 모든 존재들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우주가 이어진(겹쳐진) 하나의 우주 일체이며 동시에 하나하나는 우주 그 자체이다.

티끌 하나도, 티끌 자체가 한량없는 우주 자체이므로 티끌에 만물이 깃들어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깨달음의 교본이 따로 있지 않다. 티끌 하나도 우주이므로 티끌이 반야심경이고 금강경이다. 세상에, 아니 우주에 부처 아닌 것이 없다.

티끌이 부처다. 우리가 그 마음을 내면 '하나를 알면 만을 알 수 있다.'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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