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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세계

가격의 무유정법

T1000.0 2021. 1. 23. 09:16

사실, 가격은 정해진 법이 있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소중해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일군 회사, 자기 가족의 소중한 앨범, 자기가 아끼는 애장품 등등... 정말이지 들인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팔지 않을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러니,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고백한다면, "저는 정말 진심으로, [가족의 추억이 담긴] 이 영상 전체하고 1억하고 바꾸자고 하면 저는 정말 안 바꿀거에요.(진심^^) 아니, 이 영상 전체하고 2억하고 바꾸자고 하면 그때 바꿀 거에요.(진심^^)"[<무빙워터>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인 나는 이 영상(수익공개편)을 보고 빵 터졌다. ㅎㅎㅎ]

 

이 유머러스하면서 진심인 고백을 통해 내가 안 것은, '이 영상 전체의 가격은 2억이구나!' 가격은 정해진 법이 있지 않다. 참, 팔리지 않는데 가격인가? 의문이 있을 수 있겠다. 아무리 싸도 팔리지 않는 가격도 있게 마련이다. 원가, 적정이익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을 말할 수 있지만 그또한 팔리지 않으면 공허하다. 여하튼 가격은 무유정법이다. 팔리는 가격이라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중도적 합의일 것이다. 이 중도 역시 무유정법이다. 정해진 가격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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