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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이 없는 외견상의 영예,
아무 것도 없는데 있는 척하는 허영.
예쁜 신발을 신고 기분이 유쾌한 나는
(예쁜 신발에 예쁨이 없음에도)
허영심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유영한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니까. <해가 뜬다>고들 말하지만, 그건 사람들의 어법일 뿐이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으니까."(천개의 고원 11)
T.
#허영을허영으로아는허영
허영이 아니면서 허영이 아닌 것도 아닌 중도.
중도의 유쾌함.
#떠나지않는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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