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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상

책상은 생각으로 존재할 뿐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언어활동을 통해 책상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책상이 출현한다.

우리는 "저것은 책상입니다."식으로 말을 배우며 책상이 저기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

책상을 책상으로 보는 것이 고정관념이다. 책상은 생각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저기 저 책상을 환상처럼 본다. 즉 이름 뿐이고 그렇다고 여겨질 뿐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아니다.

책상을 환상처럼 본다면, 책상을 보면서 책상 아닌 것을 볼 수 있다. 즉 책상의 공空함을 볼 수 있다. 책상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2. 죽음

죽음의 출현 역시 이와 마찬가지.

죽음은 생각이다.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다. 죽음이란 [부풀려진] 생각 때문에 두렵다.

만일 누군가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한다면 죽음을 환상처럼 보기 때문이다. 죽음 역시 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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