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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연구소

운명을 바꾸는 촉발

T1000.0 2012. 7. 27. 11:00

불교식으로 말하면 감정은 나의 업식이 만들어내는 분별심이며 제법은 공하며, 여여하다.

그렇다면 내 업식을 만들고 변하는 힘은 무엇일까?

내 업식의 변화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만날 때, 즉 여여하게 마주칠 때 업식의 변화는 촉발된다.

반대로 업식에 끌리는 대로, 즉 분별심의 의한 반발로 추동된 감정에 사로잡히면 업식은 더 단단하게 경직된다. 

따라서 분별심을 내려놓기는 나의 업식을 변화시키는 능동적 준비이며 이 내려놓기를 통해 여여한 마주침이 촉발되고

업식이 변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시간과 공간에도 자유로운 지혜를, 중도를 발견하게 된다.

 

인연(因緣)

분별심 내려놓기는 나를 좋은 '연'으로 만드는 길이며 동시에 나는 타자에게 좋은 '인'이 되는 길이다.

이는 해뜨는 언덕에 생기는 음양(陰陽)이 그러하듯 동시적이며

내가 좋은 인이 되기 위해선 좋은 연으로 바꿔야하는데 바꾸고 되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왜 연을 바꾸냐하면 연은 업식이며 운명처럼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각이 우선한다.)

무엇이 떨어지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는 것이

분별심을 내려놓고 어떤 것도 여여하게 마주치는 것이다.

연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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