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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국토 가운데 있는 중생의 갖가지 종류의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아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모든 마음은 다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과거의 마음은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강경 18분>
[이무소득고, 얻을 것이 없다.]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안다. 왜냐면 여래가 말한 마음, 즉 여래가 보는 여래의 마음은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다만 변이만이 있을 뿐이고 여래가 말하는 마음은 마음이 아니라 여래가 말하는 분별이라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변이 만이 있을 뿐이므로, 분별하는 마음은, [과거의 마음도 현재의 마음도 미래의 마음도] 이름일 뿐 얻을 것이 없다. 요지는 얻을 것이 없으므로 집착할 바가 없다.
<금강경> 박사 덕산선사가 떡 파는 할머니가 던진 물음에 답을 못한 이야기가 나에게도 늘 화두였다. 나름대로 대답을 해보자면 "금강경에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스님은 어느 마음에 점을 찍으려 하시오?"
'무슨 수로 점을 찍나?
흐르는 강물처럼 어느 마음도
붙잡을 수 없고 얻을 수가 없는데.'
T.
무슨 수로 점을 찍나?
찍었다하나 찍은 게 아니므로 그 이름이 찍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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