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환상적인 세계

눈을 뜨고 꾸는 꿈

T1000.0 2021. 2. 10. 21:25

내가 지금 보는 저기 생생한 나비가 꿈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 아름다운 나비를 보는 건 나의 즐거운 환상이자 눈을 뜨고 꾸는 꿈이다. 환상에 속고, 꿈에 빠져 있는 나를 깨우다 말고 나는 나비의 아름다움에 취해 나비를 따라 걸어본다.

잔인한 나비를 본 적이 있는가? 현명한 사람들은 말한다. 잔인한 나비를 보았다니 대체 무슨 환상을 본 거야? 무슨 꿈을 꾼 거야?라고. 나비는 나비일 뿐이라고.

아름다운 나비든 잔인한 나비든 나비를 본다는 건 눈을 뜨고 꾸는 꿈일 밖에. 꿈에서 깨려거든 얼른 눈을 감아라. 나비도 나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환상적인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도 기대된다  (0) 2021.02.11
기쁨의 윤리학  (0) 2021.02.11
사랑경 1장  (0) 2021.02.10
마술 같은 거짓말  (0) 2021.02.09
환희지  (0) 2021.02.0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