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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툼에 대하여

나의 기준점과 너의 기준점이 다르다.
나의 기준점이 옳고 너의 기준점이 그른 것이 아닌데,
서로 틀린 잣대로 옳고 그름을 다투고 있다.

단, 나의 기준점이 혹은 너의 기준점이 이 상황에서 적절한지는 결정할 수 있으나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순 없다. 왜냐하면 서로의 잣대가 다를 뿐이다.

나에게서 오른쪽이 너에게서 오른쪽이 아니듯 오른쪽 왼쪽이 정해진 바가 없다. 나의 바람은 주위사람과 이야기하다 다툼이 생기고 감정이 상할 때 다툼의 상대성을 상기해 상한 마음이 해로운 마음으로 번지지 않고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 나의 기준과 너의 기준이 다르다. 다르다는 게 화내고 미워할 이유가 될 수 있겠나.


2.

다툼의 상대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자신은 옳고 나는 틀리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해야할까 고민이 된다. 내 생각에,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는 경청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한다. 듣기 싫은 마음이 일어나고 내 주장을 피고 싶은 마음을 거울 삼아 상대의 잣대에 귀기울여본다. 물론 나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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