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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고도 어렵다

T1000.0 2023. 7. 23. 04:42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익은 것은 설게 하고 선 것은 익게 하라고 하셨어요. 익은 건 중생심, 즉 나쁜 생각으로 꽉 익었습니다. 이걸 자꾸 설게 만들라 하셨지요. 그림 선 것은 무엇입니까? 부처님 법 만난 지가 얼마 안 데서 아직 좀 설어도 자꾸 익히라는 말입니다. 그런 방법밖에 없어요.
아닌 줄 알면 다시는 범하지 않는 그런 수승한 기틀은 몇만 명 가운데서도 드물지요. 내 허물을 항상 반성하고 부처님 법문을 참고해서 자꾸 노력하면 필경 벗어 던질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세속적인 생각을 일으키려 해도 안 일어나요. 익은 것이 설고 선 것이 익은 것입니다. 중생 고쳐 부처된 것이지요.
우리는 아직 부처가 아니므로 중생 살림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속의 그물을 벗어버리고 부처의 세계로 가는 길이 간단하면 좋겠지만 이상하게도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노력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서암스님, 꿈을 깨면 내가 부처 117)


지금 이러한 목적지에 인도하는 것으로서 내가 제시한 길은 몹시 험준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발견될 수는 있다. 진실로, 이와같이 드물게 발견되는 것은 곤란한 일임에 틀림없다. 만일 구원[행복]이 눈앞에 있어서 큰 노력 없이도 발견될 수 있다면, 어떻게 거의 모든 사람이 그것을 등한시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물다.
(스피노자, 에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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