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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리다 이름 붙이는[정의 내리는] 진리는 이미 진리가 아니다.

2.

정말이지 우리는 어떤 것이 주어져 있고 존재한다는 바로 그러한 관념이, 그리고 어떤 실재나 어떤 종류의 진리에 준거한다는 것이 불가피하게 언어를 포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매우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진리 또는 실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건 모두 언어의 이용가능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것으로 가정되는 것은 오직 언어를 이용할 수 있을 때에만 서술이 가능해지고, 또 언어에 의한 구분 행위를 통해서만 드러나게 됩니다. 심지어 우리가 순수의식의 상태에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명상 과정에서 조차, 우리는 그와 같은 상태의 성찰이 언어 없이는 달성될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3.

대답이 망설여지는데요. 왜냐하면 이러한 명칭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것에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명칭이 붙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합한 명칭을 요청받을 때마다 나는 종종 내 자신을 - 진지하게, 그러나 장난스럽게- "슈퍼 실재론자"라고 부릅니다. 무수한 동등하게 타당한 실재들의 존재를 믿는 '슈퍼 실재론자'라고 말입니다. (함으로 53)

[무수한 동등하게 타당한 실재들의 존재-상대성이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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