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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T1000.0 2022. 1. 2. 08:26

1.
인식이론적 성찰이라는 것은 부차적이고 중요한 것은 구체적 행위 혹은 특별한 행동이라는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윤리적 질문이 안락의자에 기대어 얘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윤리적 문제란 구체적 상황 속에서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것은 끄집어내서 해결이 나도록 토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저는 인식이론가이고 대학의 구성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윤리적 차원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그것은 실천의 문제, 땅에 내려오는 문제이지 학문 집단과 전문가들을 그토록 매료시키는 범주와 개념체계의 문제는 아닙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방명품이다 244)


2.
이것이 하인쯔 폰 푀르스테르가 갖추고 있는 체계적 이해를 밝혀 주었고, 동시에 내가 자기믿음을 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의 체계 속에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이것을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이 이해를 완전히 신뢰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p262













3.
그때 갑자기 번개가 가슴속을 후려치는 듯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 다음 몇 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마치 마술사의 환상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때부터 '나', 그리고 모든 현상들이 겉으로 보이는 방식을 인정하지 않으면 해로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공에 대해 명상하면서 그때의 경험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음 길들이기 166>











4.
원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법이 공하다는 공성을 확연히 깨쳐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옳다 그르다, 깨끗하다 더럽다를 따지면서 경계에 부딪혀 분별심을 내고 상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바로 앞에 중생을 두고도 더럽다는 이유로 중생을 외면한 겁니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중생을 따로 구제하느냐는 것이지요. 대안대사의 말 한마디에 충격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너무 한심했어요. 이걸 수행이라고 했나 싶었지요. 그래서 분황사 주지 자리를 버리고 변복해서 몸을 감춰버렸어요. 그러고 나서 지식으로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보살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신분을 감춘 채 수백 명이 수행하는 큰 절에 불목하니로 들어갔어요. (지금 여기 깨어있기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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