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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생각에 진리를 언급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며 인간성의 통일을 파괴합니다. 그 개념은 전쟁을 의미합니다. (십자군 전쟁, 끝없는 종교투쟁, 종교재판의 우울한 놀음을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는 진리라는 이념을 폭력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박해하고 태웠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발명품 44)
2.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들은 무엇일까요? 그것들은 오래된 히피의 슬로건 - '사랑을 하라, 전쟁말고/' - 으로 수렴될까요?
아닙니다. 우리 인간들은 상이한 감정들이 상이한 가치들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따금 이러한 감정들의 실현을 억압합니다. 모든 종류의 명령들은 언제나 우리가 선전자들과 폭군들의 역할들에 운명적으로 다가가도록 부추깁니다. 그것들은 차별화에 알맞은 수단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다음과 같이 거만한 분위기로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사랑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쟁을 사용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설교하지 않고, 어떠한 계율도 정식화하지 않으며, 사실상 어떤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랑도 무관심도, 우정도 증오도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만일 사랑이 없다면 사회현상도, 사회관계도, 사회생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회생활을 구성하는 감정은 증오, 사리사욕과 탐욕, 또는 전쟁과 공격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함으로 327)
3.
만일 당신의 평가가 옳다면, 그렇다면 나는 내 생각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매우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속임수를 쓰면서 그러한 시도들을 할 때 나의 작업은 보다 인간적인 형태의 삶을 창조하는 데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익들을 위해, 개인들의 치부를 위해 착취되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의 지배 우상들, 능률 지향, 광인 통제, 그리고 성공에의 열망을 섬기기 위해 착취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은 인간들의 복리를 위해 나의 작업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이러한 발전들을 받아들이고 또 인간 본성에 대한 나의 믿음을 유지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만일 내가 내 생각의 남용을 막으려고 시도했다면, 나는 불가피하게 폭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인지 생물학과 사랑의 생물학을 부정하게 되었을 것입니다.(함으로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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