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뫎연구

사실과 분별

T1000.0 2020. 2. 25. 10:01

그것은 그것일 뿐. 그 뿐.

 

"그 불쌍한 남자는 오류를 범한게 아니라 다만 의사가 그 남자의 부인으로 여기는 그 모자를 지각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올리버 색스는 몰랐던 겁니다."

 

사실은, 그 남자가 모자를 부인으로 지각했다는 것.

분별은, 그 남자가 모자를 부인으로 착각했다는 것.

 

"그 말은 올리버 색스가 실재론적 인식이론가로서의 입장에서 그 남자의 행동을 해석했다는 것이지요. 자기는 현실을 아는데 환자는 심각하게 현실을 비껴나 있다는, 현실적응의 정도가 어떤 사람이 정상적이고 정신적으로 건강한지를 확정짓는 진단의 토대하는 식으로." (발명품 127)

 

T.

사실은 전제가 없는 그 뿐인 상태이고, 분별은 전제를 통해 해석하는 것.

예컨대 '신발이 예쁘다'는 신발은 신발일 뿐인 사실과 그런 신발[디자인, 색깔, 모양 등등]은 '나에게'[한국(2020년도)에 사는 50대 남자와 연결되었을 때] 예쁘다고 해석되어지는 분별. 

 

가치 판단은 분별, 가치는 사실이 아니다, 해석 곧 분별이다. 그래서 '누구의'가치라는 계보학적 질문이 꼭 필요하다.

 

분별하지 않는 것에 관해,

사물과 사실을 전제를 통해 보지 않고, 전제를 통해 보더라도 나에게 그러함을, 즉 객관적으로 그렇다고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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