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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예견이 입증되고 인공적인 생명이 창조된다면, 언젠가 니체가 말했던 것처럼 신은 단순하게 죽지 않을 것입니다. 신은 여분의 존재가 될 것이고, 자기생산 체계들의 창조에 의해 제거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동의합니까?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기 전에 또는 이러한 종류의 테제를 정식화할 수 있기 전에 우리는 신이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일치를 보아야 합니다. 언젠가 위대한 요가 수행자인 요가난다가 미국에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신이 멀리 있다고 생각할 때 신은 멀리 있다. 당신이 신이 매우 가까이 있다고 생각할 때 신은 매우 가까이 있다.' 신이라는 단어는 우리 세계에서 엄청난 중요성과 힘을 얻고 있는 인간(적) 개념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신은, 기독교 교리에 규정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가 그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진 지적이고 창조적인 존재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결정적인 것은,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그들로 하여금 어떤 접근불가능한 현전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결코 말할 수 없는 그들의 실존 원천과의 연결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만일 내가 신을 만물의 원천[근원]으로 간주한다면, 그는 분명 여분의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생명이 특수한 조건들 아래에서 스스로를 형성한다는 사실은 그래서 신의 존재함의 표현인 것입니다. (함으로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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