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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그 개념이, 내 생각에는, 그것이 특별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정한 규정된 영역에만 타당할 뿐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사흘 동안 나는 여러분들의 생각들과 논쟁들을 경청해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여러분에게 던지고 싶습니다. ' 이 회의의 주제로 사회체계가 자기생산적인 것으로 부류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선택한 것을 정당화 해 줄 사회체계의 특징들은 무엇인가?'"

그들의 토의를 위한 다른 출발점을 제시한 거군요. 먼저 사회현상들을 이해하고 나서야 생물학에서 빌려온 개념을 가지고 사회현상들을 보다 정밀하게 서술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바로 그렇습니다. 사회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자기생산 개념을 적용하게 되면 사회현상들이 시야에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관심이 자기생산 개념에 흡수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않아 있는 이 집이 자기생산 체계인지 토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를 선택하면 자기생산체계의 특징들이 우리의 성찰을 인도해 줄 것이라는 피할 수 없는 효과를 낳게됩니다. 그러나 집이라는 존재의 구성적 속성들을 묻고, 그 특징들이 자기생산 개념과 부합하는지 물음으로써 우리는 자유롭게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집들이 자기생산적인 것으로 서술될 수 없다는 것을, 또는 그렇게 서술되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함으로 168)

당신이 예시한 모든 상이한 사회체계들에는 의심할 바 없이 자율의 차원들이 존재하지만, 자기생산적 조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다음과 같이 반복할 수 있을 뿐입니다. '자기생산은 상호작용들을 통해 바로 그 네트워크를 생산하고 자기의 경계선을 창출하는 분자들을 생산하는 분자적 네트워크에 준거한다.' 자기생산은 다른 많은 것들 중에서 자율의 한 변형입니다. 자기생산과 자율의 개념들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함으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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