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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자연Nature이라고 부르던 것이다: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
2.
[순환적 인과의 훌륭한 예]
보트 조종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군요.
자신의 배를 안전하게 항구로 몰아 들어와야 하는 조타수는 무슨 일을 할까요? 그는 늘 똑같이 확정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게 아니고 항상 바꾸고 변화시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 배가 항로 혹은 목표지점으로부터 왼쪽으로 벗어나게 되면 그는 이탈의 정도를 평가해서 항구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록 합니다. 그는 오류를 수정하고자 하는 겁니다. 혹시 그가 다소 심하게 반대 방향으로 운전하게 되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반대쪽으로 운전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지요. 매순간 항로이탈은 눈으로 파악되는 목적 즉 항구라 할 수 있는 목표와의 관련 하에서 수정됩니다.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키조작은 그러니까 결과를 낳는데 그것은 항로수정인 것이죠. 그리고 그런 결과는 다시 원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조타수는 새로운 항로이탈을 확인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항로이탈은 다시 결과 즉 항로수정을 낳습니다. 이러한 조정의 과정들은 순환적 인과의 훌륭한 예입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168)
2.
이러한 종류의 사고의 중심에는 순환적 인과관계의 형상, 그리고 보트 조종이라는 핵심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자신의 보트를 항구에 안전하게 대기 위해 조종하고 싶어하는 키잡이는 딱 한 번으로 고정된 프로그램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변경합니다. 보트가 코스를 벗어나면 그는 항구 쪽으로 계속 움직여 갈 수 있도록 편차를 계산하고 수정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수정하는 것이 과도조종을 낳을 수도 있고, 그 결과 이번에는 코스의 재조정을 요구하는 새로운 편차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조종하기는 새로운 효과를 위한 새로운 원인이 되는 등등의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것'은 인과적 원의 형상입니다. 선생님 자신의 인식론의 체제 및 디자인과 유사한 원 말입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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