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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선배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며 윤회를 이해하게 되었다. 1
윤회는 실체로서의 '내'가 있어 다른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짓는 업식이, 즉 나만의 貪심과 嗔심을 내는 마음자리가 윤회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어릴 적 내가 아니지만 탐심과 진심을 내는 마음자리는 탐심과 진심을 낼 조건과 조우하면 여전히 같은 마음을 내도록 반복한다. 탐심과 진심을 내는 마음자리가 바로 나라고 할 것인데, 이 나가 없다면 탐심과 진심을 낼래야 낼 수가 없는 것이고 탐심과 진심이 없다면 윤회가 있을 자리도 없다. 그러므로 無我인 줄 안다면 윤회도 없다. 단 실재로 윤회를 떠나려면 머리로가 아닌 몸으로 무아의 삶이 살아야한다. 탐심과 진심을 일으키는 것이 선악업을 짓는 것인데, 선업을 지으면 복덕을 받을 것이나 선악업을 떠나 수행하는 공덕은 선업이 짓는 복덕과는 비교 할 수 없는 한량없는 공덕이라고 <금강경>은 말한다.
-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애플 제품 발표 기사를 살펴보면서 내가 꼭 장난감 가게 앞에 어린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 싶다..사고싶다. 어떻하지!! 다만 머리속에 떠오르는 얼굴이 어릴 때는 아버지였다면, 지금은 마눌님으로 바뀌었다는 것만 빼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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