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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이 먼저 있어 인연의 장이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연의 장에서 이것과 저것이기 때문에, 인연의 장에서 이것과 저것을 분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연이 바뀌면 이것과 저것도 다른 이것과 저것이 됩니다. 더구나 인연의 장은 무자성이 특성이 때문에 이것과 저것이라고 할 것도 실제로는 없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의 인연만이 있습니다. 인연은 무엇의 원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그저 그렇게 흐를 뿐입니다. 인연의 장에서는 실제적인 자아가 없습니다. 만일 실재하느 자아가 있다면 인연이란 말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관계를 꿰뚫어 알아차려야 합니다. 1
T1000.0 : 내가 있고 따로 너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인연의 장에서 그 모습 그대로 너와 나로 표현된 것이므로 이 표현이 본래면목이지 너와 내가 그것이 아니다. 너와 나를 분리한다면 표현은 실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인연을 나투다라고할때 인연으로 표현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
- 정화스님 풀어씀 <중론> p5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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