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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의 고원들

아뢰아식의 이해

T1000.0 2012. 10. 24. 11:47

유식에서 제8식 아뢰아식은 무부무기이며 항상 폭류처럼 흐른다고 한다.

강물이 항상 흐르고 있는데, 항상 그곳에 있는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인 것과 같이

육식에서 행하는 선악업이 강물을 맑게도 탁하게도 하여 업을, 얼굴을 만들지만

강물 자체의 본성은 늘 그대로이어서 물이 탁하면 저절로 알아 자신의 몸을 더럽히면서 더러운 곳을 씻어준다.

그런데 물이 흐르면서 스스로의 탁함을 자정하는 것은, 청정하게 하는 힘이 그 자체로는 미약하나

육식의 활동에서 선업을 지어 그 흐름을 바꿀때 아뢰아식도 맑은 물로 그 얼굴을 바꾸는데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수행을 통해 업의 여력을 남기지 않고 더이상 바꿀 업도 소멸하여 완전히 청정해지면

그 흐름이 그치는 아라한이 된다. 

 

* 제8식이 잠재의식으로만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는

강물이 한 시도 똑같지 않은 강물이 되는 이유가 기세간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하는 관계장을 형성하기 때문이므로

제8식을 말할 때 '근신기세종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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