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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신경철학자 워렌 맥컬럭과 젊은 천재 수학자 월터 피츠가 '신경의 활동에 내재한 사유의 논리적 계산'이란 연구제목으로 뉴런(신경단위)의 작동방식과 자극수용 및 전달을 다룸.

그들은 각각의 신경세포가 자극이 도발했을 때 반응을 하거나 하지 않지만 반응과 비반응의 중간에 있는 것은 하지 않는다는 묘한 속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지요. 신경세포는 폭발적으로 반응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신경돌기를 통해서 전기 자극을 보낼 수도 안 보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러한 전기 자극이 두 번째 세포에 도달하고 또 만약 이 두 번째 세포가 다른 세로포부터도 자극을 받았을 경우에 기묘한 조합이 생겨납니다. 여러 다른 세포로부터 자극을 받은 그 두 번째 세포 역시도 폭발적으로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거나 합니다. 맥컬럭과 피츠는 세포의 이 같은 활동이 예스 아니면 노, 폭발적 반응 아니면 무반응이라는 논리 함수의 계산으로 파악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같은 성찰을 배경으로 해서 모든 논리적 함수들을 계산해내는 신경망을 상상하는 것이 마침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어떤 명제의 타당성과 비타당성에 대해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신경망에 대해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신경망에 명제를 넣게 되었는데 이 명제의 자극이 도달하는 마지막 뉴럭이 반응하지 않게 되면 이 명제는 거짓이 되고 반응을 하게 되면 명제는 진리가 됩니다. 이런 가정에서 출발하게 되면 신경체계는 논리적 계산을 수행하는 일종의 계산기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뉴런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러한 논리적 함수를 계산해 내는 하나의 연산자(작동자)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아이디어와 환상적인 수학적 구조가 마침내 인공적인 신경 연결망을 구축하도록 했습니다.(발명품 174)

2.
사람들은 맥컬럭과 파츠의 통찰에 기반 한 기본적인 컴퓨터를 만듦으로써 뇌를 구성하는 신경구조를 흉내내어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뉴런의 원리들에 따라 작동하는 컴퓨터의 개발은 마침내 뇌가 하나의 강력한 병렬식 컴퓨터처럼 보인다는 결론을 낳았습니다.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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