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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있는 그대로 두고도 내가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 기도의 전제가 '이렇게 하면 남편이 바뀔 거다.' 하면, 남편의 태도에 따라 내 삶이 흔들립니다. 남편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면 내가 편안한데, '이렇게 하면 언젠가는 남편이 바뀔 거다.' 생각하면 내가 괴로워집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안 바뀌고 와서 이혼하자고 한다고 울먹거리는 거예요. 바로 남편에게 매여 있어서입니다. (인생수업 147)
지금 자기 중심이 안 잡혀서 남편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자신의 행불행이 결정되는 겁니다. 하지만 방황하는 남편을 위해서는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면 저럴까. 불쌍하구나.' 하는 마음을 내고,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남편 잘 살아갈 겁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바뀌기를 바라거나, 돌아와서 결합해 주기를 원하거나, 행복을 구걸하는 인생은 버려야 합니다. '아무 문제 없다'는 당찬 마음으로 중심을 잡아야 내 얼굴도 밝아지고 아이들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인생수업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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