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2.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아름다운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추한 것일 수도 있다. 모두가 선하게 보이는 것을 선한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본시 유(有)와 무(無)는 상대적인 뜻에서 생겨났고, 어려운 것과 쉬운 것도 상대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지며, 긴 것과 짧은 것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데서 있게 되고,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상대적인 관념에서 있게 되며, 음악과 소리도 상대적이 소리의 조화의 구별이며, 앞과 뒤도 상대적인 개념의 구별에 불과하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己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己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響相和 前後相隨 (도덕경 2장)
3.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66)
4.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 겸손, 검소, 순수 이것들은 그[철학자]에게는 현자가 되는 방식이고, 자신의 신체를 지나치게 오만하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우며 지나치게 육감적인 원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전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들뢰즈, <스피노자의 철학>p10)
5.
나는 나이고 싶다. 자신의 신체를 지나치게 오만하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우며 지나치게 육감적인 원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전으로 만들고 싶다.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정할 수 없는 문제 : 무유정법 (0) | 2022.05.18 |
---|---|
무의식의 정복 (내재성의 사유) (0) | 2022.05.16 |
별 거 아니다 (0) | 2022.05.16 |
일요일 (0) | 2022.05.15 |
그림자처럼 보기 (0) | 2022.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