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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로 프로이트가 사물을 설명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신분석학에는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꽤 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고전적인 구분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회화에 관해 내가 생각하는 바를 모두 다루지는 않지만, 이성적인 언어로 설명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형이상학적인 설명에 기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는 신비의 영역이나 혹은 그와 유사한 어떤 것에 귀속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종류의 모든 설명들을 혐오하므로 그 사실은 내게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 내가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예술가들이 갖고 있다고 믿었던 어떤 종류의 영감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없고 말고요.
그것은 작품 그 자체로부터 나온 어떤 것이며, 뜻밖에 문득 나타나는 어떤 것입니다. 결국 회화란 그러한 사건들과 미술가의 의지 사이의 상호 작용, 혹은 당신이 좋아하는 표현대로 무의식과 의식의 상호 작용의 결과입니다.
(잔인한 손 133)
2.
"만일 적합한 호칭을 선택하는 게 문제라면, 나는 내 자신을 분리한 상이한 두 영역들- 체계의 내적 동학의 영역과 그러한 체계의 상호작용의 영역- 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생물학자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합니다." (함으로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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