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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게

법성게

T1000.0 2021. 1. 22. 21:07

法性偈(義湘祖師)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제법부동 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움직이지 않고 본래 고요하니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모든 것이 끊겨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증지라야 아는 바이지 다른 경계 아니네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따르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네.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으며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 그대로 모든 것이며 모든 것 그대로 하나이니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속에 시방을 머금고

일체진중역여시 일체진중역여시
모든 티끌마다 또한 그러해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한량 없이 먼 시간이 한 생각이요.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이 한량 없는 시간으로

구세십세 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와 십세가 서로 깉지만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뒤섞이지 않고 제 모습을 이루네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처음 발심할 때가 바른 깨달음이며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相共和
생사와 열반는 항상 함께하고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이와 사가 하나되어 분별이 없으니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과 큰사람의 경지네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께서 해인삼매 가운데서

번출여의 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뜻대로 부사의함을 나타내고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배비가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수기 득자량 衆生隨器得利益 ;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네

시고생자환본제 是故行者還本際 ;
그러므로 수행자는 마음자리에 돌아와

파식망상필부득 파息妄想必不得 ;
망상도 쉬지 않고 열반도 얻지 않으나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
분별을 떠난 교묘한 방편으로 여의보배를 잡아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量 ;
집[불성]에 돌아가 분에 따라 자량을 얻네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
다라니[연기실상]의 다함 없는 보배로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展 ;
법계의 참된 보배궁전을 장엄해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
마침내 실제의 중도자리에 앉으니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
옛부터 움직이지 않아 부처라 이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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