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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은 분들의 질문에 해답을 드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한번 살펴보라고 말하는 것뿐이에요. 앞면만 보는 사람에게 "뒷면은 어때요?"라고 묻고 이쪽만 보는 사람에게 "저쪽 면은 어때요?"묻고, 윗면만 보는 사람에게 "아랫면은 어때요?"하고 묻는 것뿐입니다. 이것을 '총체적으로 본다'고 합니다 사물의 한 단면만 보는 것을 편견이라고 하고, 총체적으로 보는 것을 통찰력 또는 지혜라고 합니다.
어느 한쪽만을 바라보며 '이것이다'라고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음으로써 자기가 문제삼던 것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사물의 전모를 볼 줄 아는 지혜가 생기면 우리가 갖고 있던 많은 고뇌가 저절로 없어집니다. 마치 어두운 방에 등불을 켜면 어둠이 사라지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깨달음이라는 것은 한 측면만 보는 것,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편견을 극복하고 두 눈을 뜨고 전체를 보는 겁니다.
(행복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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