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나는 국가를 탈취하고 점유하며 변형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가를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혁명이 국가의 변형과 관련되는 한 그것은 서양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파괴, 국가의 폐지를 꿈꾸는 한 그것은 동양적이다."(천의고원2 171) 여기서 '동양적'이라는 건 중국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유목적인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국가장치를 탈취하고 변형시키려는 자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와 , 그것을 파괴하려는 자로서의 프롤레타리아트라는 이중적인 존재가 19세기에 명료하게 출현 했을 때, 전자가 유럽적인 전통에 충실했다면, 후자는 유목민의 계승자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보는 셈이지요. (노마디즘2 3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