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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처럼 보기와 나

T1000.0 2024. 4. 8. 21:24

'나'는 내가 보기에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나는 없고, 또 없는 것도 없습니다. 나는 분명 없는 것도 아니고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있다/없다의 흔들리는 줄 위에서 나를 떠나지 않으면서 나를 떠나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요? 환상처럼 봅니다.

가령,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 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물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가를 지시하고 있는 궁극적 진리에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p54

2.
이 통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신경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동들과 그것들 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들 사이에 엄밀한 개념적 구분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아주 확실히 해 두어야 하는 것은, 신경체계에는 내부도 외부도 없고 단지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폐쇄적인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상호관계들이 영구적으로 약동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내부와 외부는 관찰자에게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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